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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초기, 꼭 수술해야 하나요? [1분 Q&A]
q. 동네 안과에서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약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들었고, 수술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백내장 치료와 수술, 수술 후 주의 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안과 전문의 배계종(부평성모안과의원)입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눈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9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편입니다. 특히 초기 백내장일 때는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는지, 또 평소 생활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기 백내장은 안과에서 처방받는 진행 억제용 안약을 써볼 수 있습니다. 이 약은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맑게 하지는 못합니다.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시금치, 케일 같은 녹황색 채소는 눈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어 백내장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빼내고 대신 인공수정체(렌즈)를 넣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입니다. 수정체만 빼고 인공수정체를 넣지 않으면 망막에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시야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수술은 눈에 안약으로 마취를 하고, 각막에 2~3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서 진행합니다. 대부분 통증은 거의 없고, 전신 마취가 아니어서 수술 중 불편한 점이 있으면 의사와 대화하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후발성 백내장이나 안구건조증, 망막 문제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을 받은 병원에 꼭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또한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엎드린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엎드리면 눈에 압력이 올라가 인공수정체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거나 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백내장은 안약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시력이 떨어지거나 불편함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