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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대장 용종', 방치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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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지에서 '대장 용종이 발견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보며 놀라거나,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증상도 없는데, 그냥 놔둬도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장 용종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주의 깊게 다뤄야 할 병변입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대장 용종,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
대장 용종(colonic polyp)은 대장 점막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조직의 돌출로, 모양과 크기,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크게는 선종성(adenomatous), 과형성(hyperplastic), 톱니모양(serrated) 등의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선종성 용종과 일부 톱니모양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전암성 병변(precancerous lesion)'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용종은 대부분 특별한 자각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출혈,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은 드물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크기가 상당히 크거나 암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 방법입니다.

대장암의 출발점, 바로 '용종'입니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장암이 작은 용종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1cm 이상의 용종, 고도 이형성(high-grade dysplasia)을 동반한 선종성 용종, 또는 다발성 용종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내시경을 통해 발견된 용종은 대개 시술 중 바로 절제(polypectomy)가 가능합니다. 시술 시간은 짧고, 대부분 외래에서 당일 진행할 수 있으며, 회복 또한 빠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불편할 것 같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거나, 발견 후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용종 단계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암 진단 이후의 치료보다 훨씬 간단하고, 환자 본인의 삶의 질과 생존율 면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이점을 가집니다.

대장 용종의 원인과 예방법은?
대장 용종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후천적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육류와 가공식품 위주의 고지방 저섬유 식단,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만성 염증성 장 질환 등은 용종 발생과 관련이 깊습니다. 따라서 용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전곡류의 섭취
△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과도한 섭취 자제
△ 금연 및 절주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또한,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과거 용종을 제거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엄격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내시경 검사 시기도 일반 권고 기준보다 앞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검진, '선택'이 아닌 '필수'
일반적으로는 45세 이후부터 5~10년 간격의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장되며, 고위험군의 경우 3~5년 또는 더 짧은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주기는 개인의 용종 이력, 조직 검사 결과, 가족력, 기저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최근에는 대장암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40대 초반 또는 그 이전에도 증상이 있거나 위험 인자가 있다면 내시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작은 병변처럼 보이지만, 방치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씨앗입니다. 다행히도 조기 발견 시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내시경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 또한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