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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일 때 잡아야 산다"… 대장내시경, 암 예방의 시작 ②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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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바로 대장내시경이다.

대장내시경은 단순히 암을 찾는 검사가 아니라, 암의 전 단계인 용종을 제거하고 다양한 장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예방을 위한 검사다. 최근에는 초고화질 영상 장비와 수면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통증과 불편감도 크게 줄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내과 전문의 변승주 원장(제일속편한내과)과 함께 용종의 위험성과 대장내시경의 역할, 최신 검사 환경, 수면내시경의 안전성까지 짚어본다.

q1. 용종이 한 번이라도 발견된 사람은 얼마나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용종의 개수와 크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3~5년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권장합니다. 한 번이라도 용종을 제거한 적이 있다면, 향후에도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검사 주기가 달라집니다. 선종성 용종(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형태)이 1~2개이고, 크기가 작다면 3~5년 후 재검이 권장됩니다.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크고, 조직학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경우, 1~3년 내 재검을 고려합니다. 비선종성 용종이나 과형성 용종만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검진 주기를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용종이 생긴 분은 다시 생길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추적 내시경은 꼭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발견된 용종의 특성에 따라 검사 주기를 조절하며, 이를 통해 대장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미리 차단할 수 있습니다.

q2. 검진 중 발견된 용종의 크기나 모양이 대장암 위험과 관련이 있나요? 위험한 용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용종의 크기, 모양, 조직 형태는 대장암 위험도와 직결됩니다. 모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이라는 형태의 용종을 거쳐 발생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용종은 고위험 용종으로 분류됩니다.

△ 크기가 1cm 이상
△ 표면이 거칠고, 넓은 기저를 가진 형태
△ 조직검사에서 '고도 이형성' 또는 '융모성 구조'가 확인된 경우

이러한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내시경으로 완전 절제한 뒤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면, 작은 과형성 용종은 일반적으로 암으로 진행하지 않지만, 내시경으로는 모양만으로 감별이 어려워 대부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용종은 단순히 제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확한 분류와 추적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의미 있는 예방이 됩니다.

q3. 대장암은 부위마다 증상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증상에 따른 대장암 발병 부위를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대장암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의 양상을 잘 살펴야 합니다. 대장은 해부학적으로 오른쪽(우측 대장), 왼쪽(좌측 대장), 직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증상의 차이를 보입니다.

① 우측 대장암 (맹장, 상행결장)
•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빈혈, 만성 피로, 체중 감소처럼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 혈변보다는 변이 검게 변하거나 철분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종종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좌측 대장암 (하행결장, s자 결장)
• 배변 습관의 변화(변비·설사 반복), 가늘어진 변, 붉은 혈변이 특징입니다.
• 장 내용물의 통과가 방해되면서 복부 팽만감, 장폐색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직장암
• 항문에 가까운 부위에서 발생하므로, 혈변, 배변 후 잔변감, 변 실금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 치질과 혼동되어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대장암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배변 이상이 생겼다면 단순한 장염이나 치질로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 외에 어떤 질환을 발견할 수 있나요?
대장내시경은 대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단순히 암을 찾는 검사만이 아니라, 실제로 검사를 통해 다양한 장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심할 경우 치료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대장 용종: 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선종부터, 비선종성 용종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내시경으로 직접 제거할 수 있습니다.
②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은 자칫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③ 감염성 또는 허혈성 대장염: 세균 감염이나 혈류 부족으로 인한 장염을 구별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④ 게실증: 장벽이 약해져 생긴 작은 주머니로, 출혈이나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⑤ 직장 및 항문 질환: 치질, 치열, 항문 종양 등의 질환도 내시경을 통해 관찰됩니다.

q5. 대장내시경이 고통스럽고 무섭다는 인식이 많은데, 실제 어떤가요? 수면내시경은 안전한가요?
최근에는 대부분 수면내시경으로 진행되어 통증 없이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으며, 안전성도 높습니다. 대장내시경에 대해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검사 중의 불편감과 통증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수면내시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전신마취가 아니라, 짧은 작용시간을 가진 진정제를 정맥으로 투여하여 환자가 편안하게 잠든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약 20~30분 정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며, 검사 자체는 대부분 통증 없이 마무리됩니다.

물론 모든 시술에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고령이거나 심장,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과거 진정제에 부작용 경험이 있는 경우,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등에는 사전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수면내시경은 매우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6. 최근 대장내시경 기술이나 검사 환경이 이전보다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환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까요?
최근 대장내시경 기술은 눈에 띄게 발전해, 환자 입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많습니다.

우선, 초고화질 영상 장비(hq 또는 4k 내시경)가 도입되면서 아주 미세한 병변까지 식별이 가능해졌고, 덕분에 조기 진단률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또한 내시경관 자체가 이전보다 훨씬 얇고 유연해져, 장 삽입 시의 불편감이나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감염 관리도 철저해졌습니다. 모든 내시경 장비는 1인 1기기 사용 후 자동 세척·소독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소독되고 있어, 감염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사 전 대기 공간이나 회복실 등 전체적인 검사 환경도 훨씬 쾌적하고 안락하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처럼 긴장된 분위기에서 대기하거나, 회복실이 좁아 불편했던 경험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적인 정밀도는 물론이고, 환자의 심리적 부담까지 고려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대장내시경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q7. 마지막으로 대장내시경 관련하여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지만,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 가능한 암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증상이 없어서", "아직 젊어서" 등의 이유로 검사를 미루다가 뒤늦게 진행된 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는 잠깐의 불편일 뿐이지만, 검사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병은 오랜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겁내지 마시고, 자신과 가족을 위한 건강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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