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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당뇨약, 제대로 알고 먹자... 약제별 작용기전 총정리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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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약물 치료다. 메트포르민, glp-1 수용체 작용제, sglt-2 억제제 등 이름도 어려운 다양한 약물 성분들이 있지만,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뇨병 약물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어떤 약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어떤 약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또 어떤 약은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킨다. 최근에는 치료 초기부터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장기적인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어떤 약들이 어떻게 당뇨병을 치료를 위해 선택되고 있을까. 내분비내과 이다영 교수(고려대학교 안산병원)와 함께 당뇨병 치료의 단계적 접근부터 각 약물의 특징, 생활습관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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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저항성 대체 뭐길래?"... 당뇨병은 이렇게 시작된다 ①

당뇨병 치료,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
당뇨병 치료는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하지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약제 선택은 환자의 혈당 수치, 동반 질환, 저혈당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며, 단독 요법 또는 여러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병합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치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2가지 이상의 당뇨병 약제를 병합하여 치료를 시작해 빠른 시간 내에 목표 혈당에 도달하는 것이 장기간 혈당 조절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서 초기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가 먹는 '당뇨 약' 총정리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경우, 약물의 작용 방식과 환자 상황에 맞춘 장단점 등을 고려하여 처방하게 된다. 다음은 이다영 교수가 설명하는 당뇨병 치료 약물 선택 시 고려하는 약물의 작용 방식과 장단점 등이다.

• 메트포르민
메트포르민은 2형 당뇨병 치료의 1차 선택 약제다. 간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의 포도당 흡수를 증가시키는 등 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사용 시 체중 증가가 없으며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십 년간 사용되어 온 약물로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가격도 저렴해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설사나 복부 불편감 같은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젖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 장애는 대부분 초기에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서방형 제제를 사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 glp-1 수용체 작용제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오젬픽, 위고비, 트루리시티 등의 상품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물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포도당 농도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한다. 또,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증가시키면서, 뇌의 식욕 중추에도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한다.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5~15%의 체중 감소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과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오심이나 구토 같은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주사제이기 때문에 사용에 대한 불편이 있고, 다른 약제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 sglt-2 억제제
sglt-2 억제제는 다른 약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신장에서는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과정에서 포도당도 함께 걸러진다. 이때 'sglt-2'라는 단백질이 신장에서 걸러진 포도당을 다시 혈액으로 재흡수하는 과정을 거친다. sglt-2 억제제는 이 단백질을 차단하여 포도당이 재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게 만드는 방식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하루에 약 60~90g의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sglt-2 억제제는 인슐린과 무관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기전의 약물과 병합해 사용하기에 좋다. 체중 감소와 혈압 강하 효과가 있으며, 특히 심부전이나 신장 질환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면서 회음부 염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체중 감소로 인한 근위약감 및 탈수에 주의해야 한다.

• dpp-4 억제제
우리 몸에서는 식사 후 소장에서 glp-1이라는 호르몬이 자연적으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dpp-4라는 효소가 glp-1을 빠르게 분해해버린다. dpp-4 억제제는 이 효소를 차단하여 glp-1의 농도를 높이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ddp-4 억제제는 저혈당 위험이 낮고 체중 증가가 없으며, 하루 1~2회 경구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복용이 편리하다. 부작용이 적어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비슷한 기전의 glp-1 주사제보다는 효과가 약한 편이다.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 효과 모두 glp-1 주사제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구 복용의 편리함과 안전성 때문에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당뇨병 치료의 핵심… 약물치료도, 인슐린 주사도 아닌 '생활습관 개선'
경구약제로도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췌장 기능이 많이 감소한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인슐린 주사는 부족한 인슐린을 직접 보충하는 방법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필수적이며 제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질환이 진행된 경우 사용된다. 따라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약물치료나 인슐린 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생활 습관의 개선은 꾸준히 동반돼야 하는 가장 핵심 치료법 중 하나다.

첫 번째로 식습관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이다영 교수는 "탄수화물 조절이 핵심이다. 흰밥, 흰 빵, 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통곡물 등의 복합 탄수화물이나 채소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저혈당지수 식품을 선택하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 췌장에 부담을 덜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량을 유지하고 포만감을 높일 수 있으며, 견과류, 올리브유, 생선의 오메가-3 같은 건강한 지방과 식이섬유 섭취도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운동 습관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150분 이상 하면 근육의 포도당 흡수가 증가하고 인슐린 감수성이 직접 개선된다"며 주 2~3회 정도의 근력 운동도 권장했다. 이 교수는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고 이것이 다시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한다. 특히 식후 30분에서 1시간 후에 운동하면 혈당 조절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통한 체중 관리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보인다. 이 교수는 "현재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개선되며, 특히 복부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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